3. 첫 만남 (2)
흑해여왕 글쓴이 Pontos Axeinos 3. 첫 만남 (2) 영섭과 하나는 이렇게 모임에서 마주 앉은 채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영섭은 나이키 캡모자를 쓰고 왼쪽 발에 깁스를 한 매력적인 여자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었다. 선한 눈매에 하얀 피부에 작은 얼굴에 도톰한 입술을 한 인형같이 예쁜 여자였다. 모임을 하는 동안 영섭은 끊임없이 미소를 보내며 눈빛을 주고받으려 애썼다. 하나는 앞에 앉아있는 영섭이 영어를 굉장히 유창하게 한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있었다. ‘Scientist 라고…’ 라고 하나는 생각했다. 영섭이 “I’m a scientist.” 라고 소개했기 때문이다. 모임 1차를 마치고 2차를 하러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8명쯤 되는 사람들이 치킨집에 가서 맥주와 치킨을 시키고 이야기를 하기..
흑해여왕 (소설)
2020. 6. 9. 20:35